슈퍼걸(2026)의 원작은 톰 킹(Tom King)이 쓰고 빌라 마들라리나(Bilquis Evely)가 그린 DC 코믹스 ‘슈퍼걸: 내일의 여인(Supergirl: Woman of Tomorrow)’입니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DC 코믹스에서 8권짜리 미니시리즈로 발행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기존의 밝고 희망적인 슈퍼걸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은 어둡고 성숙한 서사로 코믹스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가 원작을 어느 정도 따르는지는 개봉 후에만 확인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공식 발표와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두 버전의 주요 차이점과 공통점을 정리했습니다. 미확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원작 코믹스는 루씨(Ruthye Mary Maxwell)라는 소녀의 1인칭 서술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루씨의 아버지는 우주 범죄자 크렘(Krem of the Yellow Hills)에게 살해당하고, 루씨는 카라 조-엘(슈퍼걸)을 찾아가 복수를 도와달라고 의뢰합니다.
코믹스에서 카라는 26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 술을 마시다 루씨를 만납니다. 기존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슈퍼걸과는 달리, 크립톤의 기억을 직접 간직한 채 지구 밖을 떠도는 외롭고 냉소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칼-엘(슈퍼맨)은 지구에서 태어나 크립톤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카라는 크립톤의 마지막 날을 직접 기억하는 마지막 생존자이기 때문입니다.
공식 발표와 원작을 비교했을 때 영화에서 유지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루씨(Ruthye)라는 인물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이브 리들리가 루씨 역을 맡았으며, 원작에서처럼 아버지를 잃은 소녀로 설정된 것이 공식 발표에서 확인됩니다. 둘째, 빌런 크렘도 원작의 이름 그대로 영화에 등장합니다. 셋째, 로보가 뜻밖의 동반자로 합류하는 구도도 유지됩니다.
감독 크레이그 길레스피가 원작의 어두운 톤을 살리는 방향으로 작업했다는 발언이 인터뷰에서 확인된 만큼, 기존 슈퍼걸 이미지보다 더 복잡한 캐릭터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세부 각색 수준은 개봉 후 비교 가능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DCU 세계관 통합입니다. 원작 코믹스는 독립된 이야기였지만, 영화에서는 슈퍼맨(데이비드 코렌스웻)이 카메오로 등장하고 DCU 챕터1 ‘신과 괴물’의 연결된 작품으로 기능합니다. 코믹스에서의 칼-엘과 카라의 관계가 영화 속 DCU 설정에 맞게 재조정됩니다.
원작에서 카라의 부모(조-엘, 알루라)는 코믹스 전체 역사 속 설정을 따르지만, 영화에서는 데이비드 크럼홀츠와 에밀리 비샴이 카라의 부모를 연기합니다. 이는 DCU 고유의 설정으로, 슈퍼맨(2025)에서의 카라 조-엘 가족 설정과 연결됩니다. 또한 영화의 러닝타임(108분)이 코믹스 8권 분량을 어떻게 압축했는지도 각색의 핵심 지점입니다.
슈퍼걸은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설계한 DCU 챕터1 ‘신과 괴물(Gods and Monsters)’의 세 번째 공개 작품입니다. 크리처 코만도스(2024, 드라마) → 슈퍼맨(2025, 영화) → 슈퍼걸(2026, 영화) 순서입니다. 이후 랜턴스(드라마, 예정), 클레이페이스(영화, 예정)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새 DCU는 구 DCEU(잭 스나이더 체제)와 완전히 분리된 리부트입니다. 헨리 카빌의 슈퍼맨이 아니라 데이비드 코렌스웻, 에이미 아담스가 아니라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로이스 레인을 맡는 등 모든 배역이 새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아쿠아맨 역의 제이슨 모모아가 이 영화에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 로보로 참여한 것도 구 DCEU와의 단절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원작 코믹스 ‘내일의 여인’은 2021~2022년 발행된 8권짜리 미니시리즈로, 기존 슈퍼걸의 밝은 이미지를 뒤집은 어두운 서사로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루씨·크렘·로보 등 핵심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DCU 세계관과 통합하기 위한 각색을 거쳤습니다. 원작을 알고 보면 영화에서 유지된 요소와 달라진 요소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봉 후에는 실제 각색 수준과 원작 대비 차이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