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다. 미국 쪽 표시를 같이 보면 유혈, 불쾌한 소재, 노골적인 나체, 욕설, 강한 성적 표현이 한 줄에 들어 있다. 청소년과 부모, 혹은 수위를 맞추지 않은 연인이 나란히 앉는 영화는 아니다. 141분은 예고편에서 느낀 기이함으로 버티는 길이가 아니다. 중간에 끊기지 않는 극장 상영이라, 한 번 앉으면 두 시간을 넘긴 뒤에야 끝이 난다. 표를 사기 전에 물을 것은 간단하다. 성인 코미디의 민망함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가.
가여운 것들 리뷰 | 평론 92%와 141분 청불 볼까 말까
2024년 3월 6일 개봉 가여운 것들. 평론 379명 92%, 관객 1,000건 이상 80%, 141분 청소년관람불가, 한국 관객 148,224명. 결말 문장은 확인하지 않았다.
- •청불 141분은 누구의 영화인지 먼저 가른다
- •평론 92%가 한국 148,224명을 설명하지 못한다
- •엠마 스톤이 밀지 않으면 141분이 길다
가여운 것들은 2024년 3월 6일 한국 극장에 걸린 141분짜리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연출하고, 엠마 스톤이 벨라 백스터, 윌렘 데포가 고드윈 백스터, 마크 러팔로가 던컨 웨더번을 맡는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 379명이 92%를 줬고, 관객 점수는 1,000건 이상에서 80%다. 한국 누적 관객은 148,224명이다. 평론 숫자만 보면 당장 예매하고 싶지만 등급은 청불이고 러닝은 두 시간을 넘긴다. 가벼운 로맨스나 가족 외출로 고르면 상영 중에 자리를 뜨게 된다. 이상한 코미디와 성인 멜로를 한자리에 앉아 볼 사람만 표를 사면 된다.
🔍 크게 보기청불 141분은 누구의 영화인지 먼저 가른다
장르칸은 드라마, 코미디, 멜로와 로맨스다. 해외 목록에는 판타지와 공상과학도 붙어 있다. 공개된 줄기의 앞부분은 이렇다. 과학자 고드윈 백스터가 젊은 여성 벨라를 되살리고, 벨라는 보호 아래 세상을 배우고 싶어 하다가 변호사 던컨 웨더번과 함께 떠난다. 그 다음의 결말은 확인된 문장이 없어서 여기서 잇지 않는다. 로맨스 간판만 보고 들어온 사람과, 기이한 성장 코미디를 기대한 사람이 같은 어둠에 앉게 된다. 기대한 장르가 다르면 평론 92%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
평론 92%가 한국 148,224명을 설명하지 못한다
평론 379명이 매긴 92%는 분명히 높다. 관객 점수도 1,000건을 넘긴 자리에서 80%라, 평론만 혼자 달린 작품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 극장 누적 관객은 148,224명이다. 백만을 넘기지 못했으니, 주말마다 매진이 이어진 국민 영화로 부르기는 어렵다. 미국 극장 매출은 34.5백만 달러로 나와 있다. 해외에서 화제가 된 일과, 한국 좌석이 얼마나 찼는지는 다른 문장이다. 예매 버튼 앞에서 92%만 읽으면 선택이 빗나간다.
평론 쪽 말은 상상력이 지나치고, 그 과함이 란티모스와 엠마 스톤에게 모여 있다는 쪽에 가깝다. 관객 쪽 말은 이상하고 재미있으며 스톤이 좋다는 칭찬과, 성인 소재가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같이 있다. 둘 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한국에서 148,224명이 본 까닭을 숫자만으로 지어낼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청소년관람불가와 141분이 처음부터 관객의 폭을 줄였다는 점이다. 그 조건을 통과한 사람끼리의 80%와, 조건을 못 넘는 사람의 거절은 같은 점수가 아니다.
🔍 크게 보기엠마 스톤이 밀지 않으면 141분이 길다
화면의 중심은 벨라 백스터다. 엠마 스톤이 이 배역을 밀지 못하면 141분은 취향이 아니라 체력으로 남는다. 관객 반응이 한곳으로 모이는 이름도 스톤이다. 반대로 마크 러팔로의 던컨이나 윌렘 데포의 고드윈이 거슬리면 중반 이후가 길어진다. 두 사람은 벨라가 세상으로 나가게 만드는 자리에 가깝지, 각자 주인공으로 설계된 영웅은 아니다. 배우 이름 석 자를 같은 무게로 기대하고 들어가면 한 명은 과하고 한 명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스톤의 연기가 맞았다고 해서 영화 전체가 편한 것은 아니다. 벨라는 되살아난 뒤 보호 속에서 배우다가, 스스로 밖으로 나가는 인물로 소개된다. 그 성장이 코미디의 웃음인지 민망함인지는 사람마다 갈린다. 관객 문장 가운데는 성인 소재 때문에 작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거부도 있다. 그 거부를 취향의 실패로 몰 필요는 없다. 청소년관람불가에 강한 성적 표현이 붙은 영화를, 모두 같은 웃음으로 볼 이유는 없다.
란티모스 말투가 싫으면 평점을 믿지 마라
란티모스의 영화는 대사를 거실 말투로 두지 않는다. 가여운 것들도 그 습관 밖에 있지 않다. 일부러 어색한 문장이 웃음으로 들리면 평론 92%가 이해가 된다. 그 문장이 연극 연습처럼 들리면, 관객 80%도 본인 자리에서는 높은 점수다. 2024년 3월 6일에 한국 개봉이 끝났으니 지금은 예고편만 보고 처음 만나는 시점이 아니다. 그래도 호평의 다수는 그 말투를 견딘 사람의 호평이다. 말투에서 이미 피곤하면 러닝이 자비롭지 않다.
🔍 크게 보기로맨스로 사면 손해고 코미디로 사면 남는다
멜로와 로맨스가 장르에 들어 있어도, 데이트 전에 마음을 달래 주는 이야기로 팔 영화는 아니다. 미국 표시가 강한 성적 표현과 노골적인 나체를 숨기지 않는다. 연인과 보려면 그 수위를 미리 말한 뒤여야 하고, 말하지 않고 앉히면 141분이 다툼이 된다. 혼자 보거나, 이상한 코미디를 같이 웃을 친구와 보면 길이가 이유 있게 남는다. 가족 외출, 청소년 동반, 순한 사랑 이야기 자리에는 다른 편을 고르는 편이 서로 덜 후회한다.
같은 주말에 걸린 다른 흥행작을 이어서 볼 이유는 없다. 과장된 말투와 블랙 코미디가 맞았다면 다음 선택은 같은 감독 쪽이다. 더 페이버릿,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도그투스는 점수판을 빌려 오지 않아도 결이 이어진다. 이번 편이 피곤했다면 감독의 다른 작품을 바로 잇는 일은 쉬어 가는 편이 낫다. 엠마 스톤만 보고 극장을 나왔다면, 감독의 차가운 규칙보다 스톤의 다른 장르가 덜 지친다.
🔍 크게 보기미국 구독 안내를 한국 창구로 착각하지 마라
미국 시청 안내에는 구독으로 디즈니플러스와 훌루가 나와 있고, 대여와 구매 창구로 판당고가 같이 나온다. 이건 미국 안내다. 한국 개봉은 2024년 3월 6일 극장이고, 오늘 한국 앱에 올라와 있는지는 그 문장이 보장하지 않는다. 누적 관객 148,224명은 당시 극장에서 본 숫자다. 백만 명 미만이라 이 영화의 R평점은 표기하지 않습니다. 지금 볼 자리를 찾으려면 편성표와 앱을 따로 여는 수밖에 없다.
표를 사기 전에 세 가지만 보면 된다. 청소년관람불가를 감수할 수 있는지, 141분을 앉을 수 있는지, 이상한 코미디를 로맨스 대신 받을 수 있는지. 평론 92%와 관객 80%는 그 세 가지를 통과한 뒤의 숫자다. 조건이 맞으면 148,224명이 고른 편에 서면 되고, 조건이 아니면 평점을 더 읽을 필요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