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분은 놀람만 세 번 넣고 끝나는 길이가 아니다. 한국 등급은 15세이상관람가라서 초등학생과 함께 고르는 영화도 아니다. 미국에서는 출산 장면의 한 쇼트 때문에 NC-17이 붙을 뻔했고, 제작 쪽은 등급 위원회와 다섯 번 조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그 조정이 수위를 누그러뜨린 것이 아니라 더 세게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말도 같이 나온다. 제작자 데이비드 S. 고이어는 여성의 몸 공포를 다루는 작품이라 등급 협상에서 이중 기준이 보였다고 말했다. 짧은 심야 공포로 집으면 길이와 수위가 같이 빗나간다. 15세는 가족 관람의 허가증이 아니라, 동행의 나이를 먼저 가르라는 표시다.
오멘: 저주의 시작 리뷰 - 119분 15세, 평론 83%와 관객 C
2024년 4월 3일 개봉, 119분, 15세이상관람가, 관객 177,093명. 평론 83%와 시네마스코어 C가 갈리는 오멘 프리퀄을 누구한테 맞는지로 가른 리뷰.
- •119분에 15세면 짧은 심야 공포가 아니다
- •평론 83%와 시네마스코어 C는 같은 편을 들지 않는다
- •한국 관객 177,093명은 화제작 규모가 아니다
🔍 크게 보기119분에 15세면 짧은 심야 공포가 아니다
평론 83%와 시네마스코어 C는 같은 편을 들지 않는다
로튼토마토 83%(193명, 평균 7/10)와 메타크리틱 65(33명)는 평론이 대체로 편을 들었다는 숫자다. 시네마스코어 C는 극장에서 바로 나온 관객이 같은 편을 들지 않았다는 숫자다. 가디언과 타임스는 5점 만점에 3, 슬랜트는 4점 만점에 3, 텔레그래프는 5점 만점에 2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70년대의 무서운 전작이 있어도 요즘 평범한 공포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고 봤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수녀와 적그리스도 출산이라는 뼈대가 비슷한 시기 다른 영화와 겹쳐 익숙하다고 봤다. 평론 총점이 높아도 만장일치는 아니다. 호평은 연출의 과감함이고, 불만은 시리즈가 이미 정해 둔 방향의 반복이다.
🔍 크게 보기한국 관객 177,093명은 화제작 규모가 아니다
한국 관객 177,093명은 2024년 4월 3일 개봉작의 규모다. 백만을 넘기지 못했고, 입소문으로 극장을 다시 채운 숫자도 아니다. 미국 개봉 주말은 예상 $14 million에서 $15 million보다 낮은 $8.4 million이었고, 첫날 $3.2 million 중 목요일 시사가 $725,000이었다. 3,375개 극장에서 시작한 주말이 그 수준이었다. 둘째 주말 $3.8 million은 첫 주말의 절반을 밑돈다. 전 세계 $54 million이 제작비 $30 million보다 크지만, 홍보비를 뺀 손익까지 이 숫자만으로 단정할 일은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 $20.1 million, 그 밖 $33.9 million이다. 한국에서 이 제목을 모두가 본 영화처럼 말하면 177,093명이 반박한다.
장편 데뷔가 시리즈 여섯 번째 자리를 맡았다
아르카샤 스티븐슨에게 이 작품은 장편 데뷔다. 각본은 팀 스미스, 키스 토머스와 함께 썼고, 이야기 원안은 벤 재코비다. 제작은 데이비드 S. 고이어와 키스 레빈의 팬텀 포 필름스다. 1976년 오멘의 앞 이야기로 만들어졌고, 프랜차이즈에서는 여섯 번째 편이다. 음악은 마크 코븐이 맡았고, 제리 골드스미스의 전작 주제 가운데 Ave Satani를 참조했다. 사운드트랙은 미국 개봉과 같은 날인 2024년 4월 5일에 할리우드 레코드로 나왔다. 가디언 평은 텔레비전 연출 출신의 과감함이 잘 맞다가, 시리즈 규칙을 따라야 하는 지점에서 무너진다고 봤다. 데뷔작이 오래된 시리즈의 앞자리를 맡으면 연출의 문법과 프랜차이즈의 규칙이 한 편 안에서 싸운다.
🔍 크게 보기훌루용으로 만들다 극장 와이드로 올라갔다
이 영화는 처음에는 훌루 공개용으로 개발됐다. 2023년 할리우드 파업으로 극장 라인업이 비면서 20세기 스튜디오가 와이드 개봉으로 돌렸다. 스트리밍용으로 설계된 작품이 3,375개 극장으로 올라간 경로다. 미국 디지털 출시는 2024년 5월 28일이고, 훌루는 그 이틀 뒤다. 블루레이와 DVD는 2024년 7월 30일, 소니 픽처스 홈 엔터테인먼트 유통이다. 디즈니 소유 타이틀이 소니 홈비디오 계약으로 나온 첫 사례이기도 하다. 극장 성적이 예상을 밑돈 뒤 집에서도 빨리 열린 셈이다. 2026년에 한국 극장 개봉일만 기억하고 표를 찾으면, 2024년 4월의 상영이 아직 이어진다고 착각하기 쉽다. 지금 볼 창구는 그때의 극장이 아니다.
1976년 오멘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입장이 갈린다
배경은 1971년 로마다. 미국인 수련 수녀 마거릿을 넬 타이거 프리가 맡는다. 로마의 가톨릭 고아원에서 일하게 되고, 적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리는 음모를 마주한다. 소냐 브라가는 원장 실바 수녀, 타우픽 바롬은 가브리엘 신부, 랄프 이네슨은 브레넌 신부, 빌 나이는 로런스 추기경이다. 촬영은 2022년 9월 19일부터 11월 22일까지 로마 로케이션과 루미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고아원 외형은 건물 셋을 이어 붙였고, 지하 세트는 스튜디오에 만들었다. 의상은 고딕 느낌으로, 원아 옷은 1940년대와 1950년대 실루엣을 1970년대 배경 위에 올렸다. 1976년 오멘을 아는 사람은 도착지의 방향을 이미 들고 들어간다. 모르는 사람은 119분 동안 그 방향을 처음 받는다. 어느 쪽이든 마지막에 붙는 이름까지 여기서 풀 필요는 없다. 동행과 기대는 15세 등급과 관객 177,093명으로 정하면 된다.
🔍 크게 보기볼지 말지는 화제가 아니라 호흡으로 정하면 된다. 119분의 종교 공포, 15세이상관람가, 평론 83%와 시네마스코어 C의 간극을 감수할 수 있으면 맞다. 90분 안쪽의 점프만 원하거나 아이와 함께 보려는 자리에는 안 맞다. 한국 관객 177,093명은 그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