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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넷플릭스 리뷰 | 케이트 블란쳇 오스카 연기, 7월 신규 추가 명작

타르(TÁR, 2022) 넷플릭스 리뷰. 케이트 블란쳇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작, 2026년 7월 넷플릭스 한국 신규 추가. 로튼토마토 비평가 91%, IMDb 7.4점. 세계적 지휘자의 권력과 몰락 158분 —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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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타르가 담은 것 | 음악과 권력, 그 사이 어딘가
  •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 오스카 여우주연상이 설명하는 것
  • 볼 사람 | 안 맞을 사람 취향 체크리스트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리디아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장이자, 그래미·에미·오스카·토니를 모두 거머쥔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158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서서히 무너져 내립니다. 과도한 권력 행사, 작은 말 한마디의 파장,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자아가 충돌하는 과정을 2022년 토드 필드 감독은 극도로 절제된 방식으로 담아냈습니다.


《타르》는 2022년 오스카 6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받았고, 케이트 블란쳇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세기 최고의 연기"라고 평가했지만 158분이라는 러닝타임 때문에 선뜻 손이 안 갔던 분들도 많습니다. 2026년 7월, 이 작품이 넷플릭스에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제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타르가 담은 것 | 음악과 권력, 그 사이 어딘가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는 세계 최정상 지휘자입니다. 화면 속 그의 일상은 촘촘하게 설계된 권력 구조 안에 있습니다. 리허설에서 단원들에게 내뱉는 말 한마디, 조교에게 던지는 시선, 후원자들과의 만찬에서 나누는 대화까지, 그의 모든 행동에는 위계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는 이 권력이 어디서 균열을 일으키는지를 매우 천천히, 거의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보여줍니다. 전 제자의 죽음, 새로운 첼로 주자와의 관계, 동료 지휘자와의 묵은 감정 등 여러 균열이 동시다발로 시작됩니다.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야기의 본질은 예술 권력과 그 남용, 그리고 그 남용이 어떻게 개인을 잠식하는가에 있습니다.


러닝타임 158분 중 처음 1시간은 그 권력 구조를 쌓아 올리는 시간입니다. 성급한 전개를 기대한다면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1시간을 버티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타르(TÁR) 2022 케이트 블란쳇 주연 넷플릭스 추천 공식 포스터🔍 크게 보기
ⓒ TMDB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 | 오스카 여우주연상이 설명하는 것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연기를 보여주지 않는" 연기입니다. 리디아 타르는 화를 폭발시키지 않습니다. 큰 눈물을 흘리지도 않습니다. 대신 그는 말의 속도를 미묘하게 바꾸거나, 시선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두거나, 대화 중 아주 짧은 침묵을 만들어냅니다. 그 침묵과 시선 사이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 줄리아드 강의 장면은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한 학생과의 논쟁에서 리디아 타르가 보이는 태도는 그의 캐릭터를 단 5분 만에 완성합니다. 그가 얼마나 날카롭고, 얼마나 독선적이며, 동시에 얼마나 탁월한지가 그 장면 하나에 집약돼 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은 실제로 피아노를 새롭게 배웠고 지휘 동작을 6개월 이상 연습했다고 합니다. 그 노력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휘봉을 들고 오케스트라 앞에 서는 장면들은 대역 없이 촬영됐습니다.


타르 리디아 타르 오케스트라 앞에서의 스틸컷🔍 크게 보기
ⓒ TMDB

볼 사람 | 안 맞을 사람 취향 체크리스트

이런 분께 강추합니다
클래식 음악이나 예술계 내부를 다룬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 케이트 블란쳇의 팬, 강렬한 인물 중심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 오스카 수상작 및 비평가 극찬작을 쫓아보시는 분들께 잘 맞습니다. 영화 문법이 다소 낯설더라도 배우의 연기 하나로 2시간을 견딜 수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이런 분께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전반부 1시간은 일상의 묘사와 인물 구축에 집중하기 때문에 "언제 이야기가 시작되나" 싶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에게 공감하기 어렵게 설계된 영화이기 때문에, 감정 이입형 관람을 선호하신다면 거리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결말이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식도 아닙니다.


로튼토마토 비평가 점수 91%, IMDb 7.4점 — 비평가들의 극찬과 일반 관객 사이의 온도 차이가 다소 있는 작품입니다. 그 간극 자체가 이 영화의 특성을 설명합니다.


타르 리디아 타르 캐릭터 클로즈업 스틸컷🔍 크게 보기
ⓒ TMDB

넷플릭스에 생겼다 | 지금 봐야 하는 이유

《타르》는 2022년 극장 개봉 당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2026년 7월 넷플릭스 한국 서비스에 추가되면서 이제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15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극장에서는 부담이었다면, 집에서는 두 파트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토드 필드 감독은 이 작품 이전에 《인 더 베드룸》(2001), 《리틀 칠드런》(2006)을 연출한 뒤 16년 만에 복귀한 것입니다. 1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타르》는 완성도 면에서 전작들보다 한층 더 날카롭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니나 호스, 노에미 메를랑이 출연하며 조연 연기도 고르게 좋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가볍지 않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작품을 찾고 있다면 《타르》를 추천합니다.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배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158분이 될 것입니다.


타르 베를린 배경 리디아 타르 스틸컷🔍 크게 보기
ⓒ TMDB

《타르》는 한 편의 연기 마스터클래스이자, 권력이라는 이름의 심리 스릴러입니다. 빠른 서사보다 인물의 깊이를 원하는 분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넷플릭스 7월 픽입니다. 케이트 블란쳇이 오스카를 수상한 이유를 이 작품 한 편으로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함께 볼 만한 작품으로는 《파워 오브 도그》(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 오스카 작품상 노미네이트), 《마에스트로》(레너드 번스타인 전기영화) 등을 추천합니다. 이번 달 넷플릭스 다른 신규 추가작이 궁금하다면 아래 연관 글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