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가 오랜만에 제대로 웃기면서 마음까지 울리는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호퍼스(원제: Hoppers)는 사람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옮기는 기술을 소재로 한 픽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다니엘 총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6년 3월 4일 개봉했고, 등급은 전체관람가, 러닝타임은 104분입니다. 극장을 찾은 국내 관객은 754,046명입니다.
평단의 반응이 특히 좋았습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는 94%였고, 여러 평론에서 “수년 만에 가장 신선하고 웃긴 픽사”라는 평이 나왔습니다.
관객 반응도 평단에 뒤지지 않습니다. 로튼토마토 관객 점수는 93%로 평론가 지수와 거의 같습니다.
극장 상영에 이어 6월 3일부터는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평론가들의 첫 반응부터 어떤 가족에게 잘 맞을지까지 스포일러 없이 살펴보겠습니다.
한마디로 웃기면서도 영리한 영화입니다. 동물과 사람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가져왔지만, 예상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발상과 유머로 신선함을 만들어 냅니다. 가족 애니메이션다운 따뜻함을 지키면서도 어른이 보기에 곱씹어 볼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 90%대의 점수를 준 것은 그만큼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뜻입니다.
평론가들은 최근 픽사 작품들과 비교해 이 영화의 ‘날 선 위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Hoppers feels a little less sanded-down than most of the studio’s recent movies.”
| Sam Adams, 슬레이트(Slate)
호퍼스는 픽사의 최근 영화들 대부분보다 덜 다듬어져 있어, 그만큼 날이 살아 있습니다.
발상이 영리하다는 칭찬도 이어졌습니다.
“The movie is refreshingly mordant about what might really happen if prey and predators were to try banding together.”
| David Sims, 디 애틀랜틱(The Atlantic)
먹히는 동물과 잡아먹는 동물이 손을 잡으려 하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 영화는 시원할 만큼 신랄하게 보여 줍니다.
정리하면, 귀여운 겉모습 속에 생각보다 날카로운 시선을 담았다는 점이 호평의 이유입니다.
설정부터 기발합니다. 사람의 의식을 진짜와 똑같이 생긴 로봇 동물에 ‘홉(hop)’시켜, 동물이 되어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된 세상이 배경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대학생 메이블은 로봇 비버의 몸으로 들어가 동물들의 서식지를 지키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동물들의 봉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파이퍼 쿠르다가 메이블의 목소리를 맡았고, 존 햄, 바비 모니한, 메릴 스트립 등 화려한 성우진이 함께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유머로 풀어내면서도 마냥 착한 결말로만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가족 애니메이션과 구별되는 매력입니다.
호퍼스는 한국에서 2026년 3월 4일 극장 개봉했고, 6월 3일부터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집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픽사 특유의 화사한 화면이 장점이라 큰 화면일수록 좋지만, 거대한 볼거리가 중심인 영화는 아니어서 IMAX 같은 특별관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가족이 함께 모여 보기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아이는 귀여운 동물과 모험에 웃고, 어른은 그 속에 담긴 위트와 메시지에 웃게 됩니다.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서로 다른 장면에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으신다면 실패할 걱정이 적은 선택입니다.
이런 분께 잘 맞습니다.
- 가족이 함께 볼 따뜻한 애니메이션을 찾으시는 분
- 최근 픽사 작품이 아쉬웠지만 다시 기대해 보고 싶으신 분
- 귀여움 속에 영리한 위트가 숨어 있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
- 동물과 자연, 공존이라는 주제에 마음이 가시는 분
이런 분께는 덜 맞을 수 있습니다.
- 진지하고 무거운 드라마를 기대하시는 분
- 애니메이션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
- 화끈한 액션과 스릴을 원하시는 분
평론가와 관객 모두 90%대의 점수로 인정한 영화로, 오랜만에 ‘진짜 픽사’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호퍼스는 귀여운 겉모습 속에 생각보다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낸, 오랜만에 만나는 잘 만든 픽사 애니메이션입니다.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94%가 그 완성도를 보여 줍니다. 6월 3일부터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으니 주말 가족 영화로 부담 없이 골라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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