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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애니 추천 TOP 8 —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 순위 시청 가이드 2026

디즈니플러스에서 지금 볼 수 있는 픽사·디즈니 애니메이션 8편을 평점·러닝타임·누구에게 맞는지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부터 코코·소울·주토피아까지, 오늘 뭘 틀지 5분 안에 고르게 도와드립니다.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1위. 인사이드 아웃 2 — 사춘기의 불안을 이렇게 귀엽게 풀다니
  • 2위. 코코 —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평점 높은 애니
  • 3위. 소울 — 혼자 조용히 보고 싶은 밤에

주말 저녁에 디즈니플러스를 켜놓고 ‘애니메이션’ 카테고리만 30분째 위아래로 스크롤한 적, 저만 그런 게 아니죠. 픽사·디즈니 애니가 워낙 많이 쌓여 있다 보니 막상 뭘 틀지 고르다가 기운이 빠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편집자 R이 디즈니플러스에 들어와 있는 애니 중에서 ‘오늘 밤 바로 틀어도 후회 없는’ 8편만 추려봤습니다.


순서는 막연한 인기순이 아니라, TMDB 평점과 작품의 색깔을 같이 봤습니다. 아이랑 같이 볼 건지, 혼자 조용히 울고 싶은 건지, 머리 식히면서 깔깔 웃고 싶은 건지에 따라 정답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작품마다 평점·러닝타임뿐 아니라 ‘이런 사람한테 맞는다’, ‘이런 날엔 굳이 이걸 고를 필요는 없다’까지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적은 8편은 모두 현재 한국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OTT 라인업은 수시로 바뀌니, 보시기 직전에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사이드 아웃 2 공식 스틸 — 기쁨이와 새 감정 캐릭터들이 본부에 모인 장면🔍 크게 보기
ⓒ 디즈니+

1위. 인사이드 아웃 2 — 사춘기의 불안을 이렇게 귀엽게 풀다니

첫 자리는 인사이드 아웃 2(2024)에 줬습니다. TMDB 평점 7.5점, 러닝타임 97분으로 부담 없이 한 번에 보기 딱 좋은 길이입니다. 전편에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본부를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이가 운영했다면, 이번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불안’, ‘부럽’, ‘따분’, ‘당황’이 새로 들이닥칩니다.


저는 특히 ‘불안이’가 본부를 점령한 뒤 라일리가 밤새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그 ‘머릿속이 시끄러워서 잠 못 드는 밤’을 캐릭터로 시각화한 솜씨가 좋습니다.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섰거나, 막연한 불안에 자주 시달리는 어른이 보기에도 의외로 위로가 됩니다. 가볍게 보러 왔다가 마지막에 코끝이 시큰해질 수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셔도 좋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 공식 포스터 — 새 감정 캐릭터 불안이가 등장한 한국어판🔍 크게 보기
ⓒ 디즈니+

2위. 코코 —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평점 높은 애니

평점만 놓고 보면 이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작품이 코코(2017)입니다. TMDB 8.2점, 러닝타임 105분으로 픽사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완성도입니다. 음악가가 되고 싶지만 집안 대대로 음악이 금지된 소년 미겔이,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넘어가 가족의 진짜 이야기를 알게 되는 내용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가족 단위 시청에 늘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죽음과 기억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면서 어른에게는 더 깊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후반부에 미겔이 증조할머니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멜로디와 가사의 의미가 겹치면서 감정이 한 번에 차오릅니다. 명절에 가족이 모였을 때 다 같이 틀어두기 좋은, 몇 안 되는 ‘전 연령 안전 추천작’입니다. 다만 워낙 감정선이 진해서, 그냥 가볍게 배경으로 틀어두기엔 아까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코코 공식 스틸 — 죽은 자들의 세상 마리골드 다리를 건너는 미겔🔍 크게 보기
ⓒ 디즈니+

3위. 소울 — 혼자 조용히 보고 싶은 밤에

소울(2020)은 TMDB 8.1점, 101분짜리 작품입니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평생 꿈이었던 중학교 음악 교사 조 가드너가, 꿈을 이루기 직전 사고로 영혼이 되어버리면서 시작됩니다. ‘태어나기 전 영혼들의 세계’에서 만난 까칠한 영혼 22번과 함께 삶의 의미를 다시 묻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솔직히 아이용이라기보다 어른용에 가깝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 = 행복’이라는 공식을 정면으로 흔들면서, 평범한 하루의 사소한 순간들이 사실 가장 빛난다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직장에서 번아웃이 왔거나, 뭘 위해 사는지 잘 모르겠는 시기에 혼자 보면 묘하게 마음이 정리됩니다. 트렌트 레즈너와 아티커스 로스가 만든 사운드트랙도 좋아서, 화면을 끄고 소리만 들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반대로 신나는 액션이나 빠른 전개를 원하는 날엔 조금 잔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울 공식 포스터 — 영혼이 된 조 가드너와 22번🔍 크게 보기
ⓒ 디즈니+

4위. 엔칸토 — 노래가 좋아서 다시 보게 되는 애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2021)는 TMDB 7.6점입니다. 콜롬비아의 마법 집에서 사는 마드리갈 가족, 그중 유일하게 마법 능력을 받지 못한 미라벨이 가족의 마법이 사라져가는 위기를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진짜 강점은 음악입니다. ‘위 돈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가 빌보드 차트에서 크게 히트했을 정도로 곡들이 중독성 있습니다. 저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멜로디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화려한 색감과 빠른 템포 덕분에 어린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특별한 능력이 없어도 너는 충분히 가치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합니다. 머리 비우고 신나게 보고 싶은 날,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대신 줄거리 자체는 다른 픽사 작품들에 비해 단순한 편이라, 무게 있는 드라마를 기대하면 살짝 아쉬울 수 있습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공식 포스터 — 마드리갈 가족과 미라벨🔍 크게 보기
ⓒ 디즈니+

5위. 주토피아 — 가족이 다 같이 봐도 지루하지 않은 한 편

주토피아(2016)는 TMDB 7.8점, 108분 분량입니다. 토끼 최초로 경찰이 된 주디 홉스와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가 콤비를 이뤄, 동물들의 도시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버디 무비입니다.


이 작품을 가족 추천작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아이는 귀여운 동물 캐릭터와 코미디로 즐기고 어른은 편견과 차별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서입니다. 나무늘보 공무원이 운전면허 서류를 천천히 처리하는 장면은 몇 번을 봐도 웃기고, 한편으로는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깔려 있습니다. 추리극 구조라 전개가 빨라서 러닝타임 108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한 편을 골라야 한다면, 호불호가 가장 적게 갈리는 선택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주토피아 공식 포스터 — 토끼 경찰 주디와 여우 닉🔍 크게 보기
ⓒ 디즈니+

6위. 모아나 2 — 바다 모험과 노래를 좋아한다면

모아나 2(2024)는 TMDB 7.0점입니다. 1편에서 바다를 건너 마우이와 함께 모험을 떠났던 모아나가, 이번엔 흩어진 바다 사람들을 다시 잇기 위해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속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평점에서 보이듯 모아나 2는 1편만큼의 완성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원래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로 기획되었다가 극장판으로 전환된 작품이라, 이야기 구성이 1편처럼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추천 목록에 넣은 이유는 바다 위 항해 장면의 비주얼과 음악이 여전히 훌륭하고, 1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캐릭터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큰 화면과 좋은 스피커로 보면 만족도가 확 올라갑니다. 다만 처음 디즈니 애니에 입문하는 분이라면 모아나 1편을 먼저 보시는 게 순서상 맞습니다.


모아나 2 공식 포스터 — 바다 항해에 나선 모아나와 마우이🔍 크게 보기
ⓒ 디즈니+

7위·8위. 엘리멘탈과 라야 — 비주얼로 압도하는 두 편

마지막 두 자리는 화면의 아름다움이 유독 돋보이는 작품들로 채웠습니다. 엘리멘탈(2023)은 TMDB 7.6점으로, 불·물·공기·흙 원소들이 사는 도시에서 불의 소녀 엠버와 물의 청년 웨이드가 만나는 로맨스입니다. 서로 닿으면 안 되는 두 원소가 가까워지는 설정 자체가 영상으로 보면 정말 예쁩니다. 이민 가정의 정서를 원소들의 이야기에 녹여낸 점도 잔잔하게 와닿습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2021)은 TMDB 7.8점으로,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판타지 액션입니다. 분열된 다섯 부족을 다시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전사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입니다. 디즈니 애니 중에서는 액션과 모험 비중이 높은 편이라, 잔잔한 가족 드라마보다 활극을 원하는 날 틀기 좋습니다. 두 작품 모두 스토리보다 비주얼과 분위기로 기억에 남는 타입이라, 화면 좋은 환경에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엘리멘탈 공식 포스터 — 불의 소녀 엠버와 물의 청년 웨이드🔍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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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공식 포스터 — 전사 라야와 드래곤 시수🔍 크게 보기
ⓒ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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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오늘 밤 뭘 틀지 한 줄로 추리면 이렇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보면 주토피아코코, 혼자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으면 소울, 사춘기 아이와 함께라면 인사이드 아웃 2, 신나는 노래로 기운 내고 싶으면 엔칸토입니다. 화면이 예쁜 걸 보고 싶다면 엘리멘탈라야를 챙기시면 됩니다.

디즈니플러스에는 여기 적은 8편 말고도 마블·스타워즈 신작과 픽사 클래식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새로 추가된 작품이 궁금하시면 디즈니+ 신작 가이드를, OTT를 몇 개나 묶어야 합리적인지 고민이라면 OTT 동시구독 조합 글을 이어서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디즈니플러스의 마블 시리즈 정주행 순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