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목 | 내용 |
|---|---|
| 제목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The Devil Wears Prada 2) |
|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전편 동일) |
| 각본 | 아비 콜드윈 (전편 동일) |
| 주연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
| 국내 개봉 |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프리오픈) / 5월 1일 정식 |
| 상영시간 | 119분 |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 개봉 첫날 | 15만 관객 (2026 국내 역대 최고 오프닝) |
| 전편 개봉 | 2006년 (20년 전)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개봉 리뷰 — 15만 관객 오프닝, 20년 만의 귀환 호불호 완전 분석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개봉 첫날 리뷰. 2026 국내 최고 오프닝 15만 관객.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에밀리 블런트 재회. 전편 공식 반복 vs 에밀리 블런트 존재감·47벌 패션 비주얼. 전편 팬 vs 신규...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기본 정보 한눈에
- •줄거리 요약 — 런웨이가 디지털 위기를 맞닥뜨리다 (미니 스포일러)
- •볼만한 것들 — 2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것
20년이다. 2006년 <더 글로리>보다 먼저 악녀 캐릭터의 기준을 세운 미란다 프리슬리가 2026년 극장으로 돌아왔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 전원 복귀. 오늘(5월 1일) 한국 개봉 첫날 15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6년 국내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반응은 두 갈래다. "전편 팬이라면 극장에서 보면 충분히 즐겁다"는 쪽과 "전편의 임팩트를 기대하면 아쉽다"는 쪽. 둘 다 틀리지 않는다. 이 글은 어느 쪽이 맞는지보다, 당신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미니 스포일러 포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기본 정보 한눈에
줄거리 요약 — 런웨이가 디지털 위기를 맞닥뜨리다 (미니 스포일러)
전편에서 20년이 흘렀다. 패션 매거진 <런웨이>는 알고리즘과 클릭이 판을 치는 미디어 시장에서 위기를 맞는다.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는 여전히 런웨이를 지키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본인도 안다.
앤디(앤 해서웨이)는 20년 만에 <런웨이>로 돌아온다. 이번엔 신임 기획 에디터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는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되어 런웨이의 구원자로 등장한다. 세 여자의 이해관계는 맞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한다.
영화의 핵심 충돌은 "변해야 사는 런웨이"와 "변하지 않아야 런웨이인 미란다" 사이다. 전편이 앤디의 성장 이야기였다면, 이번엔 미란다의 자존심과 시대적 타협을 다룬다.

볼만한 것들 — 20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것
메릴 스트립의 미란다는 여전히 전설이다. "이 일이 너무 좋은 걸 어떡하냐"는 대사 한 줄이 캐릭터 전체를 설명한다. 전편에서 냉혹하고 무자비했던 미란다가 이번엔 조금 흔들린다. 회의에서 비서의 지적을 받고, 선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틈새가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흥미롭다.
앤 해서웨이는 47벌의 의상을 소화했다. 런웨이에 복귀한 앤디의 스타일은 2006년보다 훨씬 세련됐다. 패션 시퀀스만 보러 가도 손해는 아니다. 화면 속 공간과 소품, 스타일링까지 비주얼 완성도는 전편 수준 이상이다.
에밀리 블런트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전편에서 까다로운 선임 에디터였던 에밀리가 이번엔 럭셔리 브랜드 임원으로 권력을 쥐고 등장한다. 미란다와 앤디 사이의 중재자이자 가장 현실적인 목표를 가진 인물. 관객 반응에서 "에밀리 블런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평이 가장 많다.
아쉬운 부분 — 전편의 임팩트를 기대했다면
전편 공식을 반복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번째 리뷰어는 "게으른 속편"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앤디가 다시 런웨이로 돌아오고, 미란다와 충돌하고, 패션 업계의 현실을 마주한다 — 이 구조 자체가 전편의 반복이다. 새로운 긴장감보다 익숙함에 기댄다.
앤디의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 20년 동안 수상 경력을 쌓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았다는 설정인데, 영화 안에서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편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이 있다.
결말의 해결 방식이 약하다. 미란다와 앤디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지 않고 또 다른 큰 손을 찾아 나서는 방식이라는 리뷰가 있다. 전편의 미란다가 모든 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결했던 것과 대비된다.
에밀리 캐릭터 활용이 아깝다.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설정됐지만 이야기 전개에서 남성 관계와 물질적 욕망 쪽으로 더 많이 소비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누가 봐야 하고, 누가 실망할까
이런 사람에게 맞는다:
- 전편을 보고 오래 기억한 팬 — 그 얼굴들이 다시 모인 것만으로 극장 값이 나온다
- 패션 비주얼에 반응하는 사람 — 47벌 이상의 의상, 럭셔리 공간, 스타일링 시퀀스
- 에밀리 블런트 팬 —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난다
- 가볍게 즐기고 싶은 주말 관객 — 119분, 무거운 감정선 없음
이런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 전편의 긴장감과 계층 충돌을 기대한 사람 — 이번엔 그 강도가 약하다
- 캐릭터 성장 서사를 원하는 사람 — 앤디의 변화가 충분히 묘사되지 않는다
- 새로운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 — 전편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관람 전 체크포인트 — 전편을 안 봤다면?
전편을 안 봐도 이해는 된다. 한 관람객은 "전편 안 보고 봤는데 재밌게 봤다"고 했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직업이 빠르게 설명되고, 영화 자체가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다만 전편을 본 사람이 느끼는 재회의 감정과 캐릭터 성장에 대한 공감은 신규 관객에게 없다. 전편의 미란다와 현재 미란다를 비교할 수 있는 레이어가 하나 빠지는 셈이다. 가능하다면 전편 복습 후 관람을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AX 상영은 없다. 일반관 관람으로도 비주얼 경험은 충분하다.
한 줄 결론 — 볼까, 말까
전편을 사랑했다면 극장에서 보라. 반가움과 에밀리 블런트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전편 공식이 반복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메릴 스트립의 미란다는 2026년에도 여전히 스크린을 압도한다.
전편을 모르거나 새로운 충격을 기대한다면 기대치를 낮추고 가야 한다. "신선한 속편"보다는 "익숙한 재회"에 가깝다. 그 재회가 얼마나 반가운지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오늘 개봉 첫날 15만 관객. 2026년 국내 최고 오프닝이다. 반응은 엇갈리지만 극장을 찾게 만든 힘은 분명하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재회, 에밀리 블런트의 존재감, 그리고 20년 전 기억 — 그 자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