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주가 시작됐다. 이번 주는 이번 달 OTT 공개 밀도가 가장 높은 타이밍이다. 내일(4월 22일) SBS 수목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첫방을 맞는다. 안효섭과 채원빈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나는 조합이다.
같은 주 금요일인 4월 24일에는 넷플릭스에서 두 작품이 동시에 공개된다. 한국 최초 YA 호러 시리즈 <기리고>와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생존 스릴러 다. 장르가 완전히 다른 두 작품이 같은 날 올라온다. 뭘 먼저 볼지는 취향에 달렸다.
SBS 수목드라마로 4월 22일 밤 9시 첫 방영한다. 총 12부작이다. 완벽주의 농부 매튜 리(안효섭)와 완판주의 쇼호스트 담예진(채원빈)이 충돌하고 얽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안효섭은 최근 <카지노> <사자> 같은 강렬한 장르물에서 주로 보였다. 이번에는 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겉바속촉' 농부 캐릭터로 로코에 복귀했다. 채원빈은 <이친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실제 쇼호스트 방송 현장을 직접 견학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 모두 이번이 로코 첫 도전이거나 오랜만의 복귀다. 커플 키워드는 '튜담커플'. SBS 수목 로코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첫방부터 주목이다.
이런 사람에게 맞다: 안효섭·채원빈 팬,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주중에 보고 싶은 사람, <이친자>에서 채원빈의 다른 면이 궁금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로코 클리셰 자체가 불편한 사람, 주 2회 기다리는 방식에 지쳐 있는 사람.
4월 24일 금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전 세계 동시 공개. 8부작 전편이 한꺼번에 올라온다. 주말 동안 한 번에 정주행이 가능한 구조다.
소원을 이뤄주는 앱 '기리고'를 사용한 고등학생들이 죽음 예고에 맞서 저주의 사슬을 끊으려 싸우는 이야기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중 처음으로 YA(영 어덜트) 호러 장르를 표방했다. <킹덤 시즌2>와 <무빙>에 참여한 박윤서 감독의 메인 연출 데뷔작이며, 주연 5인 전원이 신인 배우다.
YA 호러는 성인 대상 강도 높은 공포물과 순수 청소년물의 중간 어딘가다. 오컬트·저주·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10대 감수성으로 풀어낸다. 비슷한 감각의 작품으로는 <스트레인저 씽스> 초기 시즌이나 일본 학원 공포물 계열을 떠올리면 된다.
이런 사람에게 맞다: 학원 미스터리·청소년 호러가 취향인 사람, 전편 동시 공개 정주행을 선호하는 사람, 신인 배우들의 첫 주연작이 궁금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오컬트 설정이 불편한 사람, 성인 수위 강렬한 공포물을 원하는 사람.
기리고와 같은 날인 4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어권 영화다. 감독은 <에베레스트>(2015)의 발타자르 코마쿠르, 주연은 샤를리즈 테론·타론 에저튼·에릭 바나.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블루마운틴에서 실외 촬영했다.
혼자 오지를 등반 중이던 여성 사샤(샤를리즈 테론)가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면서 생존을 건 추격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크리처나 초자연적 설정 없이, 인간 대 인간의 심리전과 지형 활용이 핵심이다. 감독은 촬영 현장의 실제 위험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고 밝혔다.
타론 에저튼이 이번에 빌런 포지션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킹스맨> <로켓맨>에서 주로 주인공이었던 그가 연쇄살인마를 연기한다. 샤를리즈 테론은 <올드 가드> 이후 다시 신체 액션 중심의 역할이다.
이런 사람에게 맞다: 샤를리즈 테론 팬, 단편 영화 한 편으로 가볍게 끝내고 싶은 사람, 야외 촬영 기반의 현실적인 생존 스릴러를 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는 안 맞을 수 있다: 잔인한 장면이 불편한 사람, 로맨스·드라마 계열을 원하는 사람.
주중 수목에 설레는 로코를 원한다면: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22일(수) 밤 9시 SBS 첫방. 주 2회(수·목) 편성이라 매주 기다리는 방식이다.
금요일 밤 공포·미스터리 정주행을 원한다면: 기리고. 24일(금) 오후 5시 전편 공개. 8부작이라 주말 내내 한 번에 소화 가능하다.
단편 생존 스릴러 하나로 금요일을 시작하고 싶다면: Apex. 같은 24일 공개, 영화 한 편 분량이다. 기리고 정주행 전 워밍업으로 먼저 보기에도 딱 맞다.
이번 주 새 작품이 안 당기는 사람: 지난주에 올라온 <도로헤도로 시즌2>나 <21세기 대군부인>이 아직 충분히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