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시즌1은 공개 첫 주 1억 2,4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시즌2는 더 대단했다. 공개 4일 만에 1억 2,490만 시청 시간을 돌파했고, 첫 주 합산 약 2억 시청 시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 역대 2위 수준이다. 전 세계 91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했고, 그 중 4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더 글로리 해외 반응 평점 총정리 |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비결 분석
더 글로리 해외 반응·평점 국가별 총정리.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달성 비결, 해외 팬 반응과 국내 반응 비교 분석.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에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때, 내 주변 외국인 친구들한테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 드라마 미쳤다", "한국 학교가 정말 이래?", "문동은 캐릭터가 잠에서 안 떠나" 같은 반응들. 오늘은 더 글로리에 대한 해외 반응을 총정리한다. 진짜 전 세계가 분노하고 감탄한 드라마였다.
넷플릭스 역대급 기록 - 숫자로 보는 더 글로리

미국 반응 - "복수극의 새로운 기준"
미국 레딧에서 더 글로리 관련 글은 r/kdrama뿐만 아니라 r/television, r/NetflixBestOf 등 일반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됐다. 가장 많이 반복되는 반응은 "Song Hye-kyo deserves every award for this performance"(송혜교는 이 연기로 모든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였다. 미국 관객들이 특히 충격받은 건 학교폭력의 잔인함이었는데, "Is bullying really this extreme in Korean schools?"(한국 학교에서 정말 이 정도로 심한 괴롭힘이 있나?)라는 질문이 매우 많았다. 이를 계기로 한국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영어권 기사가 다수 작성됐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할리우드 매체에서도 집중 리뷰를 실었고, 대체로 호평이었다.
일본 반응 - "이지메 문화"에 공감하다
일본에서 더 글로리의 반응은 특히 흥미로웠다. 일본에도 "이지메"(いじめ)라는 심각한 학교폭력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트위터에서 "더 글로리"가 트렌드에 올랐을 때, "한국도 이런 문제가 있구나. 우리와 비슷하다"는 공감 반응이 많았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야후 재팬 뉴스에서 관련 기사가 연일 올라왔다. 특히 문동은의 치밀한 복수 계획에 대해 "일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서사의 깊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일본 관객들은 바둑을 소재로 활용한 것에 대해서도 "세련된 메타포"라며 높이 평가했다.
동남아+중동 반응 - 현지 사회 문제와 연결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의 반응이 특별했던 이유는, 이들 지역에서도 학교폭력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더 글로리를 계기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이 SNS에서 벌어졌고, 필리핀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주간 넷플릭스 1위를 유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서도 TOP 3 안에 들었다. 중동 지역 팬들은 특히 "여성이 자신의 힘으로 복수를 완성한다"는 점에 강한 공감을 표시했다. 이 드라마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글로벌 사회 담론을 형성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송혜교 연기 재평가 - "완전히 다른 배우가 됐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송혜교의 연기 변신이다. "I knew her from Descendants of the Sun as a sweet romantic lead, and now she's terrifying"(태양의 후예에서 달달한 로맨스 주인공으로 알았는데 이제 무섭다)라는 반응이 정말 많았다. 영미권 매체에서도 "career-defining performance"(커리어를 정의하는 연기)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고, 실제로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임지연의 악역 연기도 해외에서 극찬을 받았는데, "the most hateable villain I've ever seen"(내가 본 것 중 가장 미운 악역)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었다. 두 배우 모두 해외 팬미팅 요청이 쏟아졌다.

더 글로리가 K-드라마에 미친 영향
더 글로리 이후 넷플릭스에서 한국 복수극 장르가 급부상했다. "마이 네임", "수리남" 등 다크한 소재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실히 늘었다. 또한 김은숙 작가의 위상이 해외에서 크게 높아졌는데, 이전에는 "로맨스 전문 작가"로만 알려졌지만 더 글로리를 통해 "다재다능한 스토리텔러"로 재평가받게 됐다. 넷플릭스 코리아 컨텐츠 총괄은 더 글로리의 성공 이후 "더 다양한 장르의 한국 드라마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2024-2025년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라인업이 크게 확대됐다. 더 글로리는 오징어 게임과 함께 K-드라마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솔직히 더 글로리 시즌2 마지막 회 보고 한동안 멍했다. 복수가 완성되는 순간의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느껴지는 공허함.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전 세계 시청자들이 동시에 느꼈다는 게 대단하다. 학교폭력이라는 한국적 소재가 글로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해외 반응 업데이트가 있으면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