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7일 북미 개봉된 스크림 7(Scream 7). 니브 칠베르의 시드니 프레스콗이 30년 만에 다시 고스트페이스와 맞서는 이 시리즈는, 개봉 첣주 북미 6,410만 달러로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그런데 로튼토마토 31%. 프랜차이즈 30년 역사상 최저 평점이다.
한 줄 결론: 비평과 흥행이 완전히 엇갈린 결과. 시리즈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스크림 1편의 날카로운 풍자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국내 4월 1일 개봉.
이 글이 도움이 되는 사람- 4월 1일 국내 개봉 전 봉매 여부를 판단하고 싶은 사람
- 스크림 시리즈 팬으로 시드니 복귀작이 궁금한 사람
- 북미 흥행 성적과 비평가 평점의 극단적 괴리가 궁금한 사람
※ 이 글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기준일: 2026년 3월 29일)
로튼토마토 비평가 지지율 31%(206건 기준). IMDB 5.8. 프랜차이즈 30년 역사상 최저다. 그런데 관객 점수는 76%, 북미 첫주 매출 6,410만 달러로 프랜차이즈 역대 최고 오프닝을 찍었다.
전 세계 누적 매출은 1억 9,610만 달러. 스크림 시리즈 전체가 10억 달러 프랜차이즈로 등극하는 데 필요한 8,900만 달러를 개봉 첣주에 넘어서면서 달성했다. 비평이 나쁘도 관객이 극장을 찾는다는 것은, 이 시리즈가 갖는 브랜드 수명을 보여준다. 콜라이더는 "부정적인 로튼토마토 점수를 거스르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프닝"이라고 정리했다.
니브 칠베르가 시드니 프레스콗으로 돌아왔다. 파라마운트는 700만 달러의 출연료를 제안해 칠베르를 복귀시켰다. 전작(스크림 6)의 주연 멜리사 바레라와 제나 오르테가가 하차하고, 새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도 감독에서 하차하면서 제작이 난항을 격었다.
결국 케빈 윌리엄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시드니의 밑 테이텀(이저벨 메이)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조용한 마을에 정착한 시드니 앞에 또다시 고스트페이스가 나타나고, 딸 테이텀이 다음 표적이 되면서 시드니는 과거의 공포와 다시 맞서게 된다. 코트니 콕스(게일 웨더스), 데이비드 아케트(듀이 라일리)도 복귀한다.
긍정 측은 시리즈 초기작에 대한 헌사를 높이 평가한다. 고스트페이스의 전화 장면이 오마주 중 가장 삽시를 잘 활용하고, 살인 장면들이 창의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시리즈 최고의 오프닝 시퀀스라는 평가도 있다.
부정 측은 명확하다. 맨으욨 괐동의 메타적 풍자, 기존 프랜차이즈가 보여준 자기반영적 유머가 약해졌다는 지적이 많다. "고스트페이스가 누굴지 너무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IMDB 리뷰가 대표적이다. 로저 에버트닷컴은 "고스트페이스가 이제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불편함"이라고 지적했다.
스크림 7은 제작 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다. 전작 주연들의 하차, 감독 교체, 팔레스타인 관련 SNS 논란으로 인한 보이콧 캔페인까지 이어졌다. 버라이어티는 "온라인에서 영화를 방해하려는 캔페인이 계속됐으나 흥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논란에도 흥행한 이유는 슬래셔 영화의 관객층이 온라인 담론과 분리된 층에 있다는 점이다. 특히 북미 10대~20대 관객층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SNS 논란과는 다른 흥행 경로를 통해 극장을 채웠다. 코이모이는 "2026년 가장 수익성 높은 호러 영화"로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4월 1일 개봉이 확정됐다. 봉매 전 참고할 포인트: 스크림 시리즈는 국내에서 니치 장르다. 스크림 6의 국내 관객수는 33만 명으로 대흥행은 아니었다. 다만 같은 시기에 대형 한국 영화가 없다면 스크림 팬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관객을 모을 수 있다.
스크림 시리즈를 안 봤다면, 이번 편은 입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1~3편에 대한 노스탤지아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1편과 5~6편은 본 상태에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대상: 스크림 시리즈 1~3편을 좋아했던 팬. 니브 칠베르·코트니 콕스·데이비드 아케트의 복귀가 반가운 사람. 친구들과 함께 극장에서 호러를 즐기는 사회적 관람 경험을 좋아하는 사람. 살인 장면의 츽의성을 중시하는 슬래셔 팬.
비추천 대상: 스크림 1편의 예리한 풍자와 자기반영적 유머를 기대하는 사람. 고스트페이스의 정체를 예측하기 어려운 싱글 트릭을 원하는 사람. 시리즈를 안 봤는데 이번 편부터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맥락이 부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