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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역대 시청률 TOP 10 | 레전드 드라마 기록 총정리

한국 드라마 역대 시청률 TOP 10 총정리. 시청률 50% 넘긴 레전드 드라마 기록과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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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시청률 기록은 볼 때마다 놀랍다. 지상파 전성기에는 시청률 60%가 넘는 드라마가 있었다는 게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된다. 요즘은 케이블/OTT 시대라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히트인데, 과거 기록을 보면 격세지감이다. 오늘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합해서 역대 시청률 TOP 20을 정리했다. 단순 숫자뿐만 아니라 각 드라마가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는지까지 같이 살펴보겠다.

한국 드라마 역대 시청률 TOP 20
지상파+케이블 시청률 역사

1~5위: 시청률 50%를 넘긴 레전드들

1위 첫사랑 (KBS, 1996-1997) - 65.8%. 한국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배용준, 최수종 주연으로 당시 전국이 이 드라마에 빠졌다고 한다. 66화 장편 드라마로, 방영 시간에는 거리가 텅 빌 정도였다. 2위 사랑이 뭐길래 (MBC, 1991-1992) - 64.9%. 국민 시트콤의 원조. 하희라, 최민수 주연으로 가족 드라마의 교과서가 된 작품이다. 3위 허준 (MBC, 1999-2000) - 63.7%. 전광렬이 허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높인 드라마다. 4위 대장금 (MBC, 2003-2004) - 57.8%. 이영애 주연. 한류의 시작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5위 모래시계 (SBS, 1995) - 64.3%.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정치극으로, "모래시계 시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사회현상이었다.

6~10위: 시청률 40% 시대

6위 태조 왕건 (KBS, 2000-2002) - 60.2%. 200화라는 역대급 분량의 대하드라마. 최수종의 왕건 역이 압도적이었다. 7위 아이리스 (KBS, 2009) - 39.9%.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첩보 액션. 제작비 200억 원으로 당시 역대 최고 제작비를 기록했다. 8위 별에서 온 그대 (SBS, 2013-2014) - 33.2%. 전지현, 김수현 주연. 중국에서의 인기가 특히 폭발적이어서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중국에 전파한 드라마로도 유명하다. 9위 응답하라 1988 (tvN, 2015-2016) - 18.8% (케이블). 케이블 드라마로서 당시 역대 최고 시청률. 쌍문동이라는 동네가 관광지가 됐을 정도다. 10위 도깨비 (tvN, 2016-2017) - 20.5% (케이블). 공유, 김고은 주연. 케이블 시청률 20%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OST "Beautiful"은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11~15위: 사회현상이 된 드라마들

11위 태양의 후예 (KBS, 2016) - 38.8%. 송중기, 송혜교 주연. 중국에서 동시 방영되며 누적 조회수 26억 뷰를 기록했다. "송송 커플"의 실제 결혼까지 이어져 화제가 됐다. 12위 겨울연가 (KBS, 2002) - 28.8%. 배용준, 최지우 주연. 일본에서 "한류 붐"의 시작점이 된 전설적인 드라마다. 배용준을 "욘사마"라 부르며 일본 중년 여성들이 한국으로 관광을 오기 시작했다. 13위 식객 (SBS, 2008) - 30.1%.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4위 주몽 (MBC, 2006-2007) - 51.9%. 송일국 주연의 사극으로, 고구려 건국 신화를 드라마화했다. 해외 수출도 성공적이었다. 15위 천국의 계단 (SBS, 2003-2004) - 40.2%. 최지우, 권상우 주연의 멜로드라마. 동남아에서 한류 확산에 크게 기여한 작품이다.

한국 드라마 시청률 변화 추이
지상파 vs 케이블 시청률 변화
응답하라 1988 드라마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6~20위: 기억에 남는 명작들

16위 이산 (MBC, 2007-2008) - 35.4%. 이서진 주연의 정조대왕 이야기. 역사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준 작품이다. 17위 시크릿 가든 (SBS, 2010-2011) - 35.2%. 현빈, 하지원 주연. "거품 맞자" 패딩이 사회현상이 됐고, 바디 스왑이라는 판타지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18위 사랑의 불시착 (tvN, 2019-2020) - 21.7% (케이블). 현빈, 손예진 주연. 남북 관계를 로맨스로 풀어낸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실제 결혼으로까지 이어진 주인공 커플도 화제. 19위 슬기로운 의사생활 (tvN, 2020-2021) - 14.1% (케이블). 의학 드라마와 일상의 조화가 완벽했고, 밴드 "미도와 파라솔"의 음악이 큰 사랑을 받았다. 20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2022) - 17.5% (케이블). 박은빈 주연으로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를 다뤄 신선한 소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의 의미가 달라진 시대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시청률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TV 앞에 앉아서 본방사수를 하는 게 유일한 시청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OTT 시청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실시간 시청률 10%면 실제로는 2-3배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오징어 게임은 전통적 시청률로는 측정이 불가능하지만, 넷플릭스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1.4억 가구가 시청했다. 한국 드라마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확장된 만큼, 시청률만으로 드라마의 성공을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록들은 한국 드라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이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느낀 건, 한국 드라마가 정말 대단한 콘텐츠라는 거다. 90년대 시청률 60%를 기록하던 시절부터 지금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찍는 시대까지, 한국 드라마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최고의 한국 드라마는 무엇인지 댓글로 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