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프리키 프라이데이를 본 사람이라면 기억한다. 서로의 몸에 갇혀 버린 엄마와 딸이 24시간 동안 상대방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그 황당하고 따뜻한 코미디.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지 로한이 23년 만에 다시 만났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2(Freakier Friday)가 2026년 5월 8일 Disney+에서 단독 공개된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바디스왑이 두 배로 복잡해졌다. 테스와 애나만 바뀌는 게 아니라 딸들까지 끼어든다. 세대가 늘어난 만큼 혼란도 커졌다.
로튼 토마토 74%, IMDB 6.3점. 원작만큼 강렬하지 않다는 평이 많지만, 디즈니 가족 영화로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쪽이 다수다. 볼지 말지, 누구와 봐야 하는지 정리했다.
원작에서 엄마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와 딸 애나(린지 로한)는 마법의 포춘 쿠키 때문에 서로의 몸에 갇혔다. 24시간 동안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경험이 두 사람을 이해로 이끌었고, 그게 원작의 핵심이었다.
23년이 지났다. 테스는 여전히 심리상담사로 일하고 있고, 이제는 책 투어를 앞두고 있다. 애나는 유명 팝 스타 매니저이자 15살 딸 하퍼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새 남자친구 에릭을 만났는데, 그에게는 역시 15살인 딸 릴리가 있다.
두 가족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다시 바디스왑이 일어난다. 이번엔 테스와 애나만이 아니다. 딸 하퍼와 릴리까지 섞인다. 4명이 뒤바뀌는 구조다. 원작이 1대 1이었다면 속편은 멀티 세대 바디스왑이다.
제이미 리 커티스(테스 역)는 원작에서 딸의 몸에 갇혀 록 밴드 무대에 서던 그 심리상담사다. 이번 속편에서 테스는 할머니가 되기 직전의 위치다. 애나가 결혼하고 딸을 낳고 살고 있으니까. 23년 전과 비교하면 더 성숙해진 혼란이다. 자기 딸의 몸에 갇히는 게 아니라 손녀 또래 아이들과 얽히는 상황이 된다.
린지 로한(애나 역)은 2020년대 들어 컴백을 본격화했다.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로맨스 두 편을 찍으며 패밀리 영화 시장에 재안착했고, 이 속편이 그 흐름의 연장선이다. 원작에서 반항 청소년이었던 애나가 이제는 자기 딸에게 같은 상황을 겪는다는 역설이 드라마의 묘미다.
원작 조연이었던 마크 해먼도 돌아왔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는 줄리아 버터스(하퍼 역), 소피아 해먼스(릴리 역), 매니 자신토(에릭 역)다.
로튼토마토 비평가 신선도 74%, IMDB 사용자 평점 6.3점(기준: 2026년 5월). 원작 2003년 프리키 프라이데이가 로튼토마토 88%, IMDB 6.4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낮다.
비평가들의 공통된 평가는 이렇다. "원작의 공식을 혁신하지 않았지만, 섞어진 공식을 유쾌하게 활용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지 로한은 23년 전에 맞았던 장갑처럼 다시 역할에 자연스럽게 들어맞는다." 즉, 새로울 건 없지만 기대하던 것은 준다는 평이다.
부정적인 시각은 멀티 바디스왑이 드라마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원작의 감정선을 희석시켰다는 데 집중된다. 4명이 뒤섞이면 감정적 무게 중심이 분산된다. 엄마와 딸의 이해라는 원작의 핵심이 4명 체계에서 흐릿해진다는 지적이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2는 Disney+ 단독 공개 작품이다. 극장 개봉 없이 스트리밍으로만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Disney+ 구독이 필요하다. 2026년 기준 Disney+ 월정액은 광고형 5,500원, 스탠다드 13,900원, 프리미엄 17,900원이다.
공개일은 2026년 5월 8일(금)이다. 한국 기준 오전 중 업로드될 가능성이 높다. 5월 8일은 어린이날 연휴 기간이 막 끝나는 시점이라 주말 전날 공개 타이밍이 절묘하다.
감독은 니샤 가나트라. 넷플릭스 선라이즈 등 가족 드라마 연출 경력을 가진 감독이다. 각본은 마크 워터스와 해롤드 즈웨르트가 썼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2는 원작의 공식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세대를 하나 더 얹은 영화다. 새롭지는 않지만 기대했던 재결합의 감흥은 준다. 원작을 봤고 제이미 리 커티스·린지 로한의 23년 만의 만남이 반갑다면 충분히 가치 있다.
5월 8일 Disney+ 공개 이후, 이 시기 비슷한 시청 선택지로는 넷플릭스의 원더풀스(5월 15일), 위키드(5월 20일)가 있다. 또는 같은 날 SBS에서 첫방하는 멋진 신세계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