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마의 핵심 설정은 "오공과 동료들이 다시 어린이로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마계의 음모로 드래곤볼의 힘에 의해 모두가 꼬마가 되어버린다. 처음에 이 설정을 듣고 "또 우려먹기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이게 기가 막히게 잘 작동한다. 꼬마 오공이 다시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드래곤볼 오리지널의 감성을 완벽하게 되살린다. 전투력 인플레이션으로 지쳤던 팬들에게 다시 순수한 모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마계라는 새로운 세계관도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드래곤볼 다이마 평점 리뷰 | 토리야마 아키라 유작 총정리
드래곤볼 다이마 평점·리뷰 총정리. 토리야마 아키라의 유작, 원작 팬 vs 신규 시청자 관람 추천 여부와 완성도 솔직 평가.
드래곤볼이 돌아왔다. 그것도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이 직접 원안을 쓴 완전 신작으로. 솔직히 드래곤볼 슈퍼 이후로 좀 지쳐있었는데, 다이마 1화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어릴 때 오후 6시에 TV 앞에 앉아서 드래곤볼 보던 그 설렘이 다시 살아났다. 전설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작품이다.
스토리 - 다시 어린이가 된 오공
작화 퀄리티 - 역대급이라는 말이 부족하다
다이마의 작화는 정말 역대급이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이번에는 제대로 공을 들였다. 전투 장면의 역동적인 움직임, 배경의 디테일, 캐릭터 표정 하나하나가 극장판 수준이다. 특히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원화 느낌을 살린 캐릭터 디자인이 완벽하다. 드래곤볼 슈퍼 초반의 작붕 논란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다이마의 퀄리티에 감동할 거다. 오프닝 영상만 봐도 이번에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매 화마다 스크린샷 찍고 싶은 장면이 수십 개씩 나온다.
캐릭터 - 오공과 베지터,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
꼬마가 된 오공은 원작 드래곤볼의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오공을 떠올리게 한다. 베지터가 꼬마가 돼서 분노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캐릭터성이 살아있다. 새로운 캐릭터인 글로리오는 마계의 안내자 역할인데, 오공과의 케미가 좋다. 마계의 빌런들도 기존 드래곤볼 빌런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특히 피콜로가 꼬마가 되면서 보여주는 코믹한 장면들은 팬서비스로 최고다.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새 캐릭터들도 세계관에 잘 녹아든다.
음악과 연출 - 감성까지 잡았다
오프닝 곡부터 강렬하다. 드래곤볼 특유의 열혈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를 입혔다. 전투 장면에서의 BGM도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감성적인 장면에서는 피아노 선율이 흐르면서 눈물을 자아낸다. 연출도 TV 시리즈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세련됐다. 카메라 앵글이 다양하고, 전투 장면에서의 카메라 워크가 영화급이다. 특히 에너지파를 쏘는 장면의 이펙트가 화려하면서도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 음악과 연출 모두 드래곤볼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의 유산
다이마는 2024년 3월 별세한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이 생전에 직접 원안과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마지막 작품이다. 그래서 팬들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작품 곳곳에서 토리야마 선생님 특유의 유머와 모험심이 느껴진다. 마계의 세계관 설정도 선생님의 독특한 상상력이 반영돼 있어서, 기존 드래곤볼과는 또 다른 신선함이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 엔딩에서 토리야마 선생님에 대한 헌정 문구가 나올 때 팬들 사이에서 눈물바다가 됐다. 전설의 마지막 선물 같은 작품이다.

총평 - 팬이라면 반드시, 입문자도 OK
드래곤볼 다이마는 기존 팬과 신규 팬 모두를 만족시키는 드문 작품이다. 기존 팬에게는 향수와 감동을,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순수한 모험의 재미를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드래곤볼 시리즈 중 Z 다음으로 좋다. 작화, 스토리, 캐릭터, 음악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마이애니리스트 평점 8.2, 일본 시청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화 내외의 분량이라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중독성이 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꼭 한번 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드래곤볼 다이마를 보면서 "이래서 드래곤볼이 전설인 거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30년이 넘는 시리즈가 이렇게 신선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놀랍다. 토리야마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에 감사하며, 드래곤볼의 전설은 계속될 거라 믿는다. 가메하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