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006년에 나왔다. 20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패션 업계는 완전히 바뀌었고, 앤디는 기자가 됐고, 미란다 프리슬리는 여전히 패션계의 정점에 있을까? 속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2026년 4월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 전편의 세 주연이 전원 복귀한다.
20년 만의 속편이라는 타이틀이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만든다. 전편이 워낙 완성도 높은 영화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 속편이 어떤 영화가 될지, 전편 팬이 기대해도 되는 건지 정리했다.
| 항목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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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데이빗 프랭클 | 데이빗 프랭클 (동일) |
| 각본 | 알린 브로시 맥케나 | 알린 브로시 맥케나 (동일) |
| 주연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 케네스 브래너 |
| 북미 개봉 | 2006년 6월 | 2026년 5월 1일 |
| 한국 개봉 | 2006년 9월 | 2026년 4월 (정확한 날짜 미확정) |
| 시대 배경 | 2000년대 중반 패션 매거진 전성기 | 디지털 전환 이후 종이 매체 위기 |
감독, 각본, 프로듀서까지 전편 핵심 제작진이 전원 복귀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부분이다. 속편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가 제작진 교체인데, 이 영화는 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새로 합류하는 케네스 브래너는 미란다 프리슬리의 남편 역할을 맡았다.
전편에서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이었다. 종이 잡지가 곧 권력이던 시대의 이야기였다. 20년이 지난 지금, 종이 매체는 위기에 처해 있다. 보그를 비롯한 실제 패션 매거진들도 디지털 전환과 SNS 인플루언서의 부상으로 영향력이 변화했다.
속편은 이 현실을 직접 다룬다. 미란다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는지, 혹은 살아남지 못하는지가 중심 갈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2월 그래미 어워드 중계에서 공개된 2차 티저에서는 미란다가 낯선 환경에 놓이는 장면이 짧게 등장했다.
앤디(앤 해서웨이)의 현재 상황도 궁금한 지점이다. 전편 마지막에 저널리스트로 새 출발을 한 앤디가 20년 후 어떤 위치에 있는지, 미란다와 어떤 방식으로 재회하는지가 관객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메릴 스트립은 현재 77세다. 전편 촬영 당시 57세였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실제로 배우에게도 지나간 것이고, 이것이 캐릭터에 그대로 반영된다. 미란다 프리슬리가 나이 든다는 건 곧 권력의 변화를 의미한다. 젊은 시절의 카리스마가 그대로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는지가 연기의 핵심이 될 것이다.
앤 해서웨이는 전편 당시 23세 신인이었다. 레미제라블(2012), 인턴(2015)을 거치며 할리우드 A리스트가 됐고, 이제 43세의 중견 배우로 돌아온다. 앤디라는 캐릭터가 20년간 어떤 커리어를 쌓았는지, 미란다와의 관계가 어떻게 재설정되는지가 흥미 포인트다.
에밀리 블런트 역시 전편에서 미란다의 비서 에밀리 역으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콰이어트 플레이스, 오펜하이머 등을 거쳐 대형 배우가 됐다. 세 사람이 모두 커리어의 다른 시점에서 재회한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서사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는 단순한 패션 영화가 아니다. 직장 생활의 현실, 일과 자아 사이의 갈등, 그리고 권력자 곁에서 자기 정체성을 지키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메릴 스트립의 미란다 프리슬리 연기는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유효하다.
- 러닝타임: 109분. 부담 없는 길이.
- 현재 시청 가능 플랫폼: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가능.
- 속편 관람 전 필수 여부: 캐릭터와 관계를 이해하려면 1편 시청을 강력 권장.
속편 개봉 전 4월까지 약 2~3주의 시간이 있다. 디즈니+에서 109분만 투자하면 속편을 훨씬 깊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미란다가 앤디를 바라보는 마지막 미소 장면을 기억하고 속편에 가면 감정 연결이 완전히 달라진다.
- 전편 팬 — 기대해도 된다. 감독, 각본, 주연 전원 복귀는 속편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보장이다.
- 패션/직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 — 전편이 직장 생활 영화의 교과서였다면, 속편은 디지털 시대의 직장 생활을 다룰 가능성이 높다.
- 메릴 스트립 팬 — 77세의 메릴 스트립이 20년 전 자신의 대표 캐릭터를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이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 액션/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사람 — 이 영화는 그런 방향이 아니다. 대화와 감정, 패션과 권력이 중심인 드라마다.
20년 만의 속편이 성공한 사례는 탑건: 매버릭(2022)이 대표적이다.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어느 쪽이 될지는 4월에 확인할 수 있다.
- 지금~3월 말: 디즈니+에서 전편 재관람. 109분.
- 4월 초: 한국 개봉 정확한 날짜 및 예매 오픈 확인.
- 4월 중: 한국 개봉. 극장 관람.
- 5월 1일: 북미 개봉. 해외 리뷰 및 로튼토마토 점수 확인 가능 시점.
한국이 북미보다 먼저 개봉하는 일정이라, 한국 관객이 먼저 보고 반응을 나누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한국 극장에서 외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외화 오프닝 1위를 기록한 직후다), 4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할 만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2026년 봄 극장에서 가장 주목할 작품 중 하나다. 전편 제작진 전원 복귀, 20년이라는 실제 시간이 캐릭터에 반영되는 구조, 디지털 시대의 패션 업계라는 새로운 배경까지 — 속편이 갖출 수 있는 조건은 갖추고 있다. 4월 개봉 전까지 전편을 다시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