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범죄 스릴러 중 넷플릭스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시리즈가 돌아왔다. 체스트넛맨 시즌2(The Chestnut Man: Hide and Seek)가 2026년 5월 7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된다. 6화 분량의 연속 공개다.
시즌1이 2021년 나왔을 때 북유럽 누아르 팬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이 났다. 밤모자 인형 살인마, 덴마크의 어두운 교외, 마크 헤스와 나이아 툴린이라는 콤비. 그 느린 긴장감과 정밀한 심리 묘사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시리즈였다. 이번 시즌2는 같은 원작자 소렌 스베이스트럽의 속편 소설을 그대로 옮겼다.
숨바꼭질 게임을 강요당하는 여성, 그것을 추적하는 두 형사. 구조는 비슷해 보이지만 규모와 복잡성이 달라졌다는 게 공개된 정보에서 느껴진다.
시즌1 핵심 정리 — 처음 보는 사람도 5분이면 파악 가능
시즌1을 안 봤어도 시즌2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연속성이 보인다.
배경: 덴마크 코펜하겐 교외. 쓸쓸하고 흐린 날씨, 복지국가 안의 균열. 소렌 스베이스트럽이 2019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같은 작가가 덴마크 수사 드라마 <더 킬링> 각본가다.
주인공 두 명: 마크 헤스(미켈 뵈 폴스가드) — 유럽형사사법청 소속 형사, 덴마크에 임시 파견 상태. 개인사가 복잡하고 냉소적이다. 나이아 툴린(다니카 쿠르치치) — 코펜하겐 강력계 형사,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맘. 두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이 이 시리즈의 핵심이다.
시즌1 사건: 피해자들 현장에 밤모자 인형이 남겨진다. 실종된 정치인 딸의 지문이 인형에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니라 권력과 과거가 얽혀 있는 구조였다.
출처: 네이버 영화
시즌2 줄거리 — 숨바꼭질 게임, 어떻게 시작됐나
41세 여성이 실종 신고된다. 경찰이 그녀의 디지털 흔적을 추적하면서 이상한 패턴이 발견된다. 수개월 전부터 누군가에게 스토킹당하고 있었다. 그것도 단순한 미행이 아니라, 의도적인 규칙이 있는 게임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에게 사진을 보내고, 동영상을 보내고, 특정한 박자의 자장가 형식 카운팅 송을 보낸다. 숨바꼭질처럼. 거기까지는 알면서 피해자가 도망치지 못하게 했다는 의미다.
마크 헤스와 나이아 툴린이 다시 수사를 맡는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두 명이 추가된다. 소피 그로볼과 카틴카 라르케 페터센. 소피 그로볼은 덴마크 드라마 팬이라면 <더 킬링> 사라 룬트 역으로 기억할 배우다. 이 캐스팅만으로도 시즌2가 단순한 속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북유럽 누아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한 설명
북유럽 누아르(Nordic Noir)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나온 범죄 소설·드라마 장르다. 특징이 명확하다.
속도: 느리다. 미국 범죄 드라마처럼 매 화 반전을 넣지 않는다. 긴장감이 축적된다. 분위기: 어둡고 흐리다. 날씨가 장치다. 복지 선진국 안에 숨어 있는 병리가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캐릭터: 완벽한 영웅이 없다. 주인공도 개인적으로 망가져 있거나 복잡한 상황에 있다. 결말: 정의가 완전히 실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실적이다.
이 장르의 대표작이 <더 킬링>, <브리지>, <밀레니엄 시리즈>(리스베트 살란데르)다. 체스트넛맨은 이 계보에서 나왔고, 그 감성을 가장 정직하게 계승한 넷플릭스 시리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이런 사람에게 맞는 시리즈 — 취향을 먼저 확인하자
맞는 사람: — 미국 범죄 드라마의 빠른 속도보다 느리고 정밀한 전개를 선호하는 사람 — <더 킬링>, <브리지>, <블랙 스완덴> 같은 스칸디나비아 스릴러를 이미 즐긴 사람 — 심리적 공포와 사회적 배경이 결합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6화 단기 시리즈를 주말에 집중해서 보고 싶은 사람
안 맞는 사람: — 빠른 전개와 매화 반전을 원하는 사람 —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 — 범죄 묘사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예민한 사람 (이 시리즈는 수위가 있다)
시즌2도 시즌1과 같은 방향성을 유지한다. 긴장감이 화면 안에서 천천히 쌓이는 방식이다. 빠르게 해결되는 서사가 아니라, 공기처럼 스며드는 불안감이 장점인 시리즈다.
시즌1 없이 시즌2부터 봐도 될까
가능은 하다. 시즌2는 새로운 사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사건 자체를 따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마크 헤스와 나이아 툴린의 관계와 각자의 배경이 시즌1에서 쌓인 것이기 때문에, 그 관계를 모르면 두 사람의 긴장감과 신뢰가 어디서 오는지 느끼기 어렵다.
시즌1은 6화 총 6시간 정도다. 시즌2 보기 전에 하루 저녁 투자하면 훨씬 더 깊이 볼 수 있다. 시즌1을 이미 봤다면 시즌2를 지금 바로 시작해도 된다. 5월 7일 전편 일괄 공개다.
소피 그로볼이 합류한다는 것은 이 시리즈의 야심이 커졌다는 신호다. 더 킬링의 사라 룬트가 체스트넛맨의 세계에 들어오는 셈이다. 북유럽 누아르 팬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다.
출처: 네이버 영화
체스트넛맨 시즌2는 5월 7일 넷플릭스에서 6화 전편이 공개된다. 주말 정주행 대상으로 최적이다. 시즌1을 아직 안 봤다면 오늘 시즌1을 먼저 보고, 7일부터 시즌2를 이어보는 루트를 추천한다.
같은 시기 공개된 5월 OTT 신작들 중에서 한국 드라마와 다른 결의 몰입을 원한다면 이 시리즈가 답이 될 수 있다. 덴마크의 흐린 하늘 아래, 숨바꼭질 게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