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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리뷰 - 124분 12세 청춘 멜로, 누구한테 맞나

2024년 5월 22일 한국 개봉. 124분, 12세이상관람가, 관객 104586명. 허광한과 키요하라 카야의 대만 일본 청춘 멜로를 속도와 등급으로 가른다.

📋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느린 기차가 이 멜로의 속도다
  • •18세와 36세가 한 얼굴에 안 붙으면 비다
  • •대만의 주황과 일본의 파랑이 시간을 가른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은 대만과 일본이 같이 만든 멜로입니다. 한국 극장은 2024년 5월 22일에 열렸고, 러닝은 124분, 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입니다. 누적 관객은 104586명입니다. 후지이 미치히토가 연출하고, 허광한이 지미, 키요하라 카야가 아미를 맡습니다. 장효전은 류, 미치에다 슌스케는 코지입니다. 자기 회사에서 잘린 게임 개발자가 18년 전 엽서를 들고 목적지 없는 일본 여행을 떠납니다. 연애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여름을 다시 걷는 쪽에 가깝습니다. 속도는 느리고 두 시간은 가볍지 않습니다. 주말 데이트로 가볍게 고를 영화인지, 혼자 느린 기차를 타고 싶을 때 고를 영화인지부터 가르는 편이 맞습니다.


안경을 쓴 허광한과 이름표 아미를 단 키요하라 카야가 위아래로 나뉜 청춘 18X2 포스터🔍 크게 보기
ⓒ TMDB

느린 기차가 이 멜로의 속도다

지미는 자기 게임 회사에서 잘린 뒤 타이난 집으로 돌아가 18년 전 아미가 보낸 엽서를 찾습니다. 도쿄에서 마지막 업무를 끝내고는 목적지 없이 일본을 걷습니다. 과거는 대학 가기 전 여름, 타이난 가라오케에서 일하던 때로 돌아갑니다. 아미는 다음 여행을 위해 돈을 모으던 일본인 배낭여행자였고, 지미가 가게를 안내하는 사이 관심이 생깁니다. 오토바이로 전망대에 올라 꿈을 아직 모르겠다는 말과, 그럼 찾아보라는 말이 오갑니다. 현재의 지미는 마쓰모토에서 이자카야를 하는 류를 만나 아미의 고향 다다미 쪽으로 발을 옮깁니다. 이야마선에서는 어린 배낭여행자 코지를 만나고, 눈 오는 나가오카는 둘이 함께 본 영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연애가 성사된 성공담이라기보다, 성사되지 않은 여름을 느린 기차로 다시 통과하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에 붙은 18은 청춘 18 티켓, 그러니까 일본의 느린 열차 패스에서 옵니다. 원작은 게임 개발자 지미 라이가 2014년에 올린 여행기입니다. 가명으로 블로그에 올렸다가 퍼졌고, 영화화 권한을 산 뒤에도 각본이 원작의 결에서 자꾸 벗어나 몇 해 동안 멈추어 있었습니다. 2019년에 후지이 미치히토가 여행기를 읽고 연출과 각본을 맡으면서 대만과 일본의 공동 작업으로 다시 열립니다. 그는 각본에 네 해를 썼고, 배경 도시는 타이난으로, 시간의 기준은 2006년으로 옮겨 자기 청소년기와 겹치게 했습니다. 직업과 두 사람의 이름은 여행기에 남은 것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의 기차는 배경 소품이 아니라 이 영화가 태어난 이유에 가깝습니다.


열차 창가에서 이어폰을 나눈 채 서로를 보는 키요하라 카야와 허광한🔍 크게 보기
ⓒ TMDB

18세와 36세가 한 얼굴에 안 붙으면 비다

허광한을 고른 이유는 열여덟과 서른여섯을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해서였습니다. 연출은 그 얼굴에 젊음과 나이를 같이 느낀다고 했고, 배우는 대본과 제작 규모를 보고 수락했습니다. 촬영 전에는 일본어를 배우러 먼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키요하라 카야는 같은 연출의 전작을 이미 했던 사이라 국제 공동 작업이라는 점에 끌려 바로 받았습니다. 과거 장면에서 둘이 어색하면 현재의 여행은 엽서를 배달하는 심부름이 되고, 현재의 지미가 지치면 과거 여름만 예쁜 회상이 됩니다. 포스터가 위에는 안경 쓴 어른 지미를, 아래에는 이름표 아미를 단 얼굴로 나눈 것도 그 간격입니다. 위 문구는 가지마, 아미. 아래 문구는 보고싶어, 지미. 이미 이별의 말을 포스터가 먼저 겁니다.


장효전의 류는 마쓰모토 이자카야의 주인으로, 헤매는 지미에게 다다미를 가리키는 사람입니다. 미치에다 슌스케의 코지는 이야마선에서 만나는 어린 배낭여행자라, 지미가 예전의 자기와 겹쳐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포스터 크레디트에는 쿠로키 하루, 마츠시게 유타카, 쿠로키 히토미도 있습니다. 프로듀서는 장첸이고, 이 작품이 그의 제작 데뷔입니다. 처음에 출연으로 붙었다가 제작에 집중하려고 연기 자리는 내려놓았습니다. 장효전과 장첸은 다른 사람입니다. 이름을 한 덩어리로 들으면 이자카야 주인과 제작자가 섞입니다. 124분 안에서 조연은 길을 열어 주는 쪽에 가깝고, 감정을 오래 머무는 얼굴은 지미와 아미 둘입니다.


대만의 주황과 일본의 파랑이 시간을 가른다

촬영은 2023년 3월 일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달을 고른 이유는 초입의 눈과 끝의 벚꽃을 한 구간 안에 담기 위해서입니다. 장소는 도쿄, 가나가와, 나가노, 니가타, 후쿠시마이고, 뒤의 세 곳은 이야마선과 다다미선에 걸쳐 있습니다. 동일본 여객철도가 열차 안 세트를 도왔고, 눈 오는 열차 샷은 1995년 러브레터에 바치는 장면으로 일부러 넣었습니다. 대만 촬영은 4월, 대부분은 타이난입니다. 프로빈시아 요새, 시장, 사초 대로, 손이 그린 포스터가 남은 극장이 데이트 동선에 들어갑니다. 오토바이 촬영만 아홉 시간이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5월에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여섯 달을 썼습니다.


화면 색은 대만 쪽에 따뜻한 주황을 두고 일본 쪽에 차가운 파랑을 두어 과거와 현재를 나눕니다. 단어로 계절을 설명하기 전에 색이 먼저 어느 나라인지 알려 주는 방식입니다. 열차 창 스틸은 그 설계가 그대로 보입니다. 이어폰 줄을 나눈 채 창밖 녹음을 보는 두 사람은 과거의 여름이고, 말이 많지 않아도 창의 밝기가 기분을 대신합니다. 다른 스틸은 꽃과 농구공, 배낭입니다. 아미가 스케치북으로 발을 기록하던 여행자의 짐이 화면 밖에 있지 않고 어깨에 남아 있습니다. 예쁜 나라 자랑으로 끝내면 124분이 엽서 묶음이 됩니다. 색이 시간을 가를 때만 경치가 회상의 일을 합니다.


밝은 열차 창 앞에 나란히 앉은 키요하라 카야와 줄무늬 티셔츠의 허광한🔍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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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해 고친 각본은 설명이 길어질 위험이 있다

원작자가 초고들을 거절한 이유는 이야기가 길어지고, 여행기에 없던 요소가 붙어서였습니다. 후지이가 맡은 뒤에도 각본은 네 해였고, 지미가 게임 회사를 세웠다가 실패하는 과거와 아미가 왜 대만에 왔는지를 더했습니다. 친구의 실제 창업 실패가 그 실패의 밑그림이 됐고, 그 친구가 만든 게임 두 편이 영화 안에 나옵니다. 보강은 인물을 두껍게 만들지만, 느린 기차 영화에서는 설명이 한 정거장씩 늘어지는 위험이 있습니다. 공개 뒤의 말도 그 갈림을 가리킵니다. 연기와 화면은 남고 글은 아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제61회 금마장 후보가 네 자리라는 사실만 여기 둡니다. 부문 이름과 평점 숫자는 판단의 재료로 쓰지 않습니다.


대만 시사회는 2024년 2월 14일 타이베이였고, 대만 개봉은 3월 14일, 일본 개봉은 5월 3일입니다. 한국은 5월 22일입니다. 같은 124분이 세 나라의 극장에서 다른 달에 걸렸습니다. 일본 개봉과 한국 개봉이 같은 5월에 가깝다는 점은, 눈과 벚꽃을 찍은 3월의 일본이 이듬해 봄에야 관객을 만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흥행이 나쁘지 않았다는 말과, 글에 대한 지적이 같이 있습니다. 퍼센트는 불러오지 않습니다. 숫자를 못 본 자리에서 평론 점수를 만들면 124분짜리를 한 줄 점수로 줄이는 일이 됩니다. 볼지 말지는 그 점수 대신 속도와 등급과 관객 규모로 가르는 편이 정직합니다.


농구공을 든 키요하라 카야와 주황 티셔츠의 허광한이 꽃 사이를 걷는 장면🔍 크게 보기
ⓒ TMDB

12세 124분은 가벼운 데이트 길이가 아니다

12세이상관람가라 고등학생도 표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124분은 방과 후 한 편으로 소화되는 길이가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를 기차로 오가기 때문에, 중간의 경치와 침묵을 건너뛰면 뒤의 다다미 행이 이유 없이 길어 보입니다. 가벼운 고백 한 방으로 끝내고 싶은 주말 데이트에는 숨이 찹니다. 반대로, 성사되지 않은 여름을 다시 걸어 보고 싶은 사람, 느린 열차를 창밖으로만 소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길이가 빈칸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포스터가 이미 가지마와 보고싶어를 걸어 두었으니, 해피엔딩의 속도감을 기대하면 중반부터 시계를 보게 됩니다. 청소년 등급이라고 청소년 코미디의 호흡은 아닙니다.


관객 104586명은 입소문 크기이지 전국 흥행이 아니다

한국 누적 관객 104586명은 빈 상영관은 아니었다는 숫자입니다. 전국을 몇 주 동안 채운 블록버스터의 숫자도 아닙니다. 청춘 멜로를 일부러 찾아간 관객이 10만 명을 넘긴 규모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10만 명이라고 반올림해 부르면 4586명이 사라지니, 말할 때는 104586명을 그대로 두는 쪽이 정직합니다. 이 규모에서는 입소문으로 남은 장면이 포스터의 두 문장, 열차 창, 눈 오는 선로 정도입니다. 모두를 위한 5월 영화였다고 말하면 관객 수가 반박합니다. 대만과 일본의 얼굴이 익은 사람, 러브레터의 눈을 기억하는 사람, 124분의 침묵을 견딜 사람 쪽으로 길이 열려 있습니다.


한국 개봉일은 2024년 5월 22일, 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 러닝은 124분, 관객은 104586명입니다. 지금 어느 앱에 올라와 있는지는 여기서 단정하지 않습니다. 보기 전에 합법 상영 화면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성사되지 않은 여름을 느린 기차로 다시 걸을 수 있으면 고르고, 두 시간을 고백 한 방으로 끝내고 싶으면 다른 멜로가 맞습니다. 다다미에 도착한 뒤의 말은 극장에 남겨 두는 편이 이 속도에는 맞습니다.